병원 기록지를 보다가 본인이 수술 후에도 요양원을 안가겠다고 고모집에 간다고 했다가 또 외국에 있는 큰 딸한테 전화했다가 하는 기록을 보았다.
병원에서 본인이 요양원에 가야되서 알아본다고 하니 그 날 밤 1시 넘도록 잠을 못 주무시고 앉지도 일어서지도 못하시다 응급실 가야하는 것 아니냐고 몸이 너무 불편하다고 간호사에게 말한 것을 보고 마음이 무너졌다.
왜 나한테 이때 바로 언니가 연락을 안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
아빠는 본인이 버려졌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 혼자 오래 사셨어도 노인이 되면 아이가 되고 그러면서 anxiety attack이 온것 같다. 내가 뭘 많이 못했겠지만 그래도 가서 손이라도 잡아드리고 난 아빠 편이에요 라고 말해드렸어야했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왜 이렇게 고집을 피우시고 수년 전에 준비하라고 이렇게 하라고 정말 많은 자료를 찾아 보냈는데 다 답 안하시고 이렇게 가셨는지... 내 삶과 날짜를 맞춰보면 나도 응급실가고 엄청 힘들때 아버지도 수술하고 다치셨다.
운명의 장난인지 삶이 원망스럽다.
Dad felt like he was left alone after surgery when the hospital told him that he needs to go to convalescent home. He was in no condition to go anywhere else but asked to be sent to his sister's then reached out to the eldest daughter abroad.
When the hospital told him he needs to go to convalescent home, where he was unconscious, he got anxiety attack and was not able to sleep and told the nurse he cannot sit or lay down and wants to go to ICU.
Seniors feel very lonely and they are like children. I can not imagine the fear he went through during this moment and the anxiety of returning to the same nursing home he did not want to go to, somewhere that may have mistreated him very likely.
I do not understand the fate of life, I had researched and planned for his better elderly years from years ago and he had never responded to those...
EP
Dad's Surgery Notes 아버지 수술 기록지
Esther Park·Jul 31, 2026
I got Dad's surgery notes in detail and read through them last several days.
I am so thankful for the Drs treating Dad with care, and thank God for His provision during times we were not able to provide or be nearby him.
I went to get some soap flowers to gift the surgeon and will send thank you notes one by one to everyone on there.
아버지 수술 기록지를 받아 몇일 동안 읽었습니다.
저희들이 곁에 없을때 수술해주시고 케어해주신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들이 얼마나 감사한지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이런 병원과 선생님들을 아버지 곁에 주셔서 감사합니다.
집도의 선생님께 (여자분) 비누꽃을 선물하러 네이버에 찾아 버스를 타고 사서 병원으로 배달하고 왔습니다.
EP
동아대학 & 총신대 대학원
Esther Park·Jul 30, 2026
아버지께서 정치외교과를 졸업하셨는지 잘 몰랐다.
안타까운 얘기지만 어머니께서는 아버지를 존중하지 않으셨고 난 아버지께서 졸업하시고 총신대 대학원 1년 다닌 것도 기록지를 오늘 볼때까지 몰랐다. 내가 고등학교때 아버지 학력을 물어보니 어머니는 이렇게 알려주시지 않으셨었다.
아버지와는 가족이 아닌 상태로 산지가 너무 오래되었고 본인 얘기를 잘 하시지 않으셨다.
공원에서 산책하며 알게 된 71살 어르신과 가끔 얘기를 나누는데 그분이 아버지께서 그 시대때 증권회사 다니고 하셨으면 대단한 분이라고 하셨다.
난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머리도 굉장히 좋으시고 이렇게 열심히 사셨는데 왜 그렇게 쓸쓸하게만 가셔야했는지.
왜 나는 6월이 되도록 전혀 소식을 몰랐던건지.
또 그때 들은 곳은 이름만 같은 곳이였고 계신 요양병원도 아니었다.
EP
믿어주지 않는 노인들 이야기
Esther Park·Jul 29, 2026
아버지 수술 내용을 자세히 몰라 병원기록을 받아 읽고 있는데 어느 간호사가 침대에 걸어둔 지갑이 들은 봉지를 버렸는데 다시 달라고 하니 빈봉지만 가져다 주어 경찰을 불렀다는 기록이 있어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 분도 고의로 그런 건 아니고 모르고 버린 것 같긴 하지만 결국은 버린게 맞았고 나중에 쓰레기 더미를 뒤져 지갑을 찾아주셨다고.
그런데 경찰을 불러야했는건 아마 믿어주지 않아서 그랬던거겠죠. 카드도 카드지만 신분증이 들은 지갑을 잃어버리면 신분이 없어질 수도 있는 일인데 얼마나 무서우셨을까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노인이 지갑 잃어버렸다고 들어있었다고 하는데 무시하고 믿어주지 않았겠죠. 그러며 비슷한 봉지를 그냥 가서 걸어줬던거겠죠...
나이가 들고 아프고 힘이 없어지면 이런 일을 당해야 하는 것이 많이 슬픕니다.
EP
요양원 / 요양병원
Esther Park·Jul 26, 2026
왜 사서 고생을 더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너무 들지만 저는 아버지의 나이가 아니기에 이해하지 못합니다.
산책을 하는데 어르신들끼리 얘기하는 말이 크게 들렸습니다.
"요양원은 죽으러 가는데거든..." 다들 싫어하는 듯 합니다.
10년 아니면 5년 전이라도 가셨으면 더 힘들어 하셨을까요.
의문점이 너무 많습니다.
밤마다 기도하며 물어봅니다. 왜 그렇게만 사셔야했는지. 하늘이 더 큰 복을 주실 수는 없었던 건지.
타이밍도 왜 항상 그랬던 건지.
EP
The Thomas Guide Map 토마스 지도책
Esther Park·Jul 23, 2026
He loved this Thomas Guide map book and made us study in the backseat when he drove (lol lol)
He loved how organized the street numbers were in Los Angeles County.
아버지께서는 이 토마스 맵을 많이 좋아하셨고 저희들에게 지도책 읽는 법을 가르쳐주시려고 하셨습니다. (90년대 이야기, 스마트폰 전)
EP
법원 방문
Esther Park·Jul 22, 2026
아버지 사고와 갑작스러운 사망에 너무 의문점들이 많아 법원을 방문하였습니다.
EP
Lacoste 라코스테 악어
Esther Park·Jul 22, 2026
어릴때 아버지께서 라코스테 폴로 셔츠를 자주 입으셨는데 동물을 좋아했던 저는 악어그림이 가슴에 있어 자꾸 만지며 왜 악어가 있냐고 물어본 기억이 나서 2015년쯤 미국 lacoste 가게에 가 비슷한 폴로 셔츠와 다른 곳에서 넥타이도 사서 드린 기억이 납니다. 입으셨는지 가끔 제가 선물을 하면 맘이 아파서 못입으시겠다는 말을 하셨습니다. ㅠㅠ
He wore Lacoste polo shirts when I was a little kid, and because I loved animals I recall pointing to the alligator logo and asking why there is an alligator on his chest.
Later around 2015, I purchased a Lacoste polo shirt for him and a tie (from a different store) and gifted in a beautifully wrapped box. Not sure if he wore it, never seen him wear it. He said he gets emotional when I gift him things.
EP
히레사케(ふぐひれ酒) 복어 지느러미 술 Hiresake, Blowfish Fin Sake
Esther Park·Jul 21, 2026
Dad occasionally talked about this sake shot, which really fascinated me. It's called hire-sake, where they dry blowfish fins and torch it and put inside sake shot before serving.
I had researched in California to see if I can take him, and it was not available anywhere till few years ago (recently).
아버지께서는 가끔 이 복어 지느러미 술에 관해 얘기하셨는데 너무 신기해서 찾아보았으나 캘리포니아에는 파는 곳이 없었고 최근에 한군데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후에 추억하며 저도 한번 마셔보고. 싶네요.
Picture source: https://blog.naver.com/kyushu_blog/221395104403
EP
Senior Apartment Application and 요양원
Esther Park·Jul 20, 2026
여러 해 전부터 한국 요양원 정보를 몇 번 보내드렸으나 그때마다 답이 없으셨습니다.
제가 엘에이 씨니어 아파트 신청을 2023년에 했지만 2025년 넘어서야 연락이 왔고 이미 너무 늦은 때였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자신의 얘기를 별로 안하셔서 돌아가셨을 때 까지 몰랐지만
한국으로도 요양원으로도 오시고 싶지 않으셨던 듯 합니다.
오시자마자 사고를 당하시고 또 6.25 기념일 후 미국 독립 기념일 7.4일 되기 직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연세가 있으셔서 당연히 한국이 좋으실 것이라 생각했던 것은 자식들의 착각이었던 듯 합니다.
EP
Rayban Sunglasses in the 80's & Road Trips
Esther Park·Jul 20, 2026
I think he was happiest the first 10 years of his marriage.
He worked hard and always made time for family road trips though Mom was not a huge fan.
He had this pair of Ray Ban sunglasses that he let me borrow when I rode next to him and I remember it made me fall asleep.
제 기억에 아버지는 결혼 후 10년이 가장 행복하시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그 후 기러기 생활을 하며 멀어졌기 때문이죠.
우리가 어릴때 바쁜 회사 생활을 하시면서도 꼭 한달에 한번 쯤 드라이브와 가까운 곳에 여행을 시켜주시려 노력하셨고
운전하실때 쓰던 "레이방" 썬글래스를 제가 가끔 뺏어 작은 얼굴에 걸고 세상이 컴컴해져 졸려 차에서 졸았던 기억이 납니다.
EP
He loved cosmos flowers that bloomed in the wild in fall. 아버지는 야생에 피는 코스모스를 참 좋아하셨습니다.
Esther Park·Jul 20, 2026
He loved nature and beauty of wild flowers and mounta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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